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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 가문의 저승사자, NYT 의 직격탄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8585 작성일 2015-11-21 20:36 조회수 3193


운명의 그 해, 유행했던 노래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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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이 사망하기 이틀 전인 지난 19 일, 뉴욕타임스에는 박근혜 정권의 운명을 예고하는 듯한 사설이 실렸다.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South Korea Targets Dissent' 가 그 제목이다. 


'박 정권'이나 '한국정부' 가 아닌 남코리아를 제목의 주어로 삼은데는 나름의 의미가 엿보인다. 이 나라에서 박근혜 정권에 반대하는 국민에 대한 광범위한 국가폭력사태가 벌어지고 있음을 은연 중 강조하기 위한 것인 듯하다. 한국어건 영어건 언어의 뉘앙스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오묘하다. 


박 씨 가문과 뉴욕타임스는 '불구대천' 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비극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36 년 전에도 그랬다. 36 만에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조우한 박 씨 가문과 NYT 간에 OK 목장의 결투가 드디어 시작된 것일까? 


궁정동에서 피비린내나는 서부활극이 벌어지게 된 직접적 원인은 두 가지였다. 첫째는 부마항쟁이었고, 둘째는 영애 박근혜 양과 최태민 목사의 월권과 전횡이었다. 그 중 부마항쟁을 유발한 직접적 원인이 오늘 새벽 사망한 고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 국회제명이었다. 


10. 4 제명사태라고 불리우는 김영삼 제명의 명분은 1979 년 9 월 16 일 있었던 김영삼의 뉴욕타임스 기자회견이었다. 이 기자회견에서 김영삼은 "미국의 카터 행정부가 박정희 정권에 대한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김영삼이 아닌 박정희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지은 그 10 월 4 일 전날인 10 월 3 일, 


개천절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소접견실에는 다섯 명의 사내들이 모여서 대책을 숙의하고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 김계원 비서실장,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박준규 공화당 의장서리, 김정섭 중앙정보부 제 2 차장보가 그들이었다. 어쩐 일인지 차지철 경호실장은 이 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중 박정희를 제외하고는 모두 제명 불가론을 개진하고 있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국내정치정보전반을 낱낱이 파악하고 있는 최고 실무책임자 김정섭 중앙정보부 국내담당 제 2 차장보의 의견이 가장 중요했는데, 그가 강력하게 제명불가론을 주장했다. 


한 시간 가량 갑론을박 시끄럽던 소접견실이 일순 조용해졌다. 박정희 대통령이 집어던진 크리스탈 재떨이가 직사포탄처럼 공중을 가로질러 날아가더니 대통령 맞은 편에 있던 장식장 유리창을 박살냈기 때문이다. 이 날 회의는 그것으로 종료됐고 다음 날 제명이 강행됐다. 


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새누리당의 한결같은 당론으로 결정된 것인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처음에는 반대의견이 우세했다고 하는데, 당직자들이 청와대에 차례로 불려가서 무슨 봉변을 당했는지 모두 꿀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박 씨  집안식구들에게 가재도구를 집어던지는 유전인자가 전해져 내려오는지는 모르겠으되, 지금의 청와대에는 재떨이가 비치되어 있는 방이 없으므로 박근혜 대통령이 그의 아버지처럼 재떨이를 집어던졌을 것 같지는 않다.  (참고로 부속실 직원들이 붙여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명은 재떨이 박 이었다고 한다. 재떨이를 자주 집어던져서라기보다는 명중률이 높아서였다고 한다. 1974 년 8 월까지 대통령 경호실장을 역임했던 박종규 씨의 별명 피스톨 박을 패러디한 별명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정권 내부에서 처리해 온 과정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적인 토론절차가 아닌, 폭력적이고 위압적인 태도를 통해 정부와 새누리당을 통제하고 있다는 정황증거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가 대통령 취임 이래 3 년 동안 청와대 골방에서 혼자 기나긴 밤들을 보내며 고작 생각해 낸 플랜이란 박 씨 가문을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국가영웅가문으로 등극시키고 그 후광으로 친박세력의 대한민국에 대한 정치적-정신적 지배구도를 영구히 확보하겠다는 거 같다. 영구집권 음모나 다름없는 꿈도 야무진 야망이다.  


아래 가져 온 사설 본문에서 보다시피 박정희를 가리켜 결코 전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고, 제국 일본군 장교, 박 장군 또는 독재자라고 일관해서 부르고 있는 이 신문은 '박근혜 씨가 자기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 세탁이 교과서 국정화 시도의 동기일 거라는 점을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다. 


그 무리한 시도, 즉 역사를 뜯어고치려고 하는 무리한 시도를 강행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폭압적 탄압이 한국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는 점도 정확히 지적해 주고 있다. 


박정희 이미지 세탁 자체가 근본동기이자 최종목적이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무슨 음모를 획책하고 있는지까지를 이 사설이 말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박근혜 정권이 걸어가고 있는 길이 마치 36 년 전 비극적으로 몰락한 유신독재의 유령이 걸어가는 길을 보는듯 소름끼치는 느낌이 전해져 오는 것은 분명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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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스 11 월 19 일자 사설 전문은 펌


South Koreans can be as proud of their country’s emergence from dictatorship into a vibrant democracy as they are of the rags-to-riches development that made their country a global industrial powerhouse. So it is alarming that President Park Geun-hye appears intent on backtracking on the democratic freedoms that have made South Korea as different from North Korea’s puppet regime as day is from night.

Last weekend, tens of thousands of South Koreans took to the streets to protest two repressive government initiatives. One would replace the independently selected history textbooks now available to South Korea’s educators with government-issued textbooks. The other would change labor laws to make it easier for South Korea’s family-controlled business conglomerates to fire workers.

Ms. Park is also attempting to control criticism and dissent on social media and the Internet. On Saturday, Lee Sir-goo, the co-chief executive of South Korea’s most popular messaging app, stepped down. He is facing criminal charges for failing to prevent teenagers from posting lewd photos, but critics contend the real goal is to punish him for resisting government surveillance efforts and refusing to curb users’ opinions critical of the government.

Ms. Park is the daughter of Gen. Park Chung-hee, who was an Imperial Japanese officer in the colonial era and South Korea’s military dictator from 1961 to 1979. Rehabilitating her father’s image appears to be one motivation for making sure South Korea’s students learn a whitewashed version of their country’s history — especially the period when democratic freedoms were seen as an impediment to industrialization.

South Korea’s economy has been hit hard this year by an outbreak of MERS respiratory disease and a slowdown in demand from China and other Asian countries. The biggest risk to South Korea’s reputation abroad, however, is not economic but political, chiefly Ms. Park’s heavy-handed attempts to rewrite history and quash dissent.




   


7           4
 
clipboard  |  2015-11-2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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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아래 필비님 글에 댓글로 단 것을 약간 재정리해서 한국에 보낸 글 입니다. 여기에는 따로 올리지 않고 댓글로 첨부하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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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나쁜 대통령 두 명을 꼽으라면 개인적으로 YS 와, 아직 임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들겠습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대통령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에서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면 모두가 불행해 진다는 것을 증명했을 정도로 무능하다는 것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YS 는 두 가지의 그럴듯한 업적이 있습니다. 첫째는 금융실명제를 도입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하나회를 제거해서 군부권력인맥을 잘라버렸다는 것 입니다. 특히 육참총장과 국군보안사령관(지금의 국군기무사령관)을 동시에 전격 경질하면서 단행된 하나회 제거작전은 당시로서는 아주 위험했던 작전으로 YS 의 돌격정신과 담력을 엿볼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금융실명제 역시 첫 구상은 김재익의 건의를 받아들인 전두환에 의해 먼저 추진됐던 것이긴 하지만 실제로 실천에 옮긴 건 YS 였지요.

1979년 10 월 4 일, NYT 기자회견 사건으로 국회에서 제명된 후 자기 자리에 처연하게 앉아있던 당시 50 대의 김영삼 신민당 총재의 모습이 떠 오르는군요. 같은 해 8 월 중순 당시 신민당에서 농성 중이던 YH 여공들과 함께 끌려나가 닭장차에 실리던 모습도 기억나구요. 특히 1983 년 봄, 목숨을 건 단식투쟁으로 그 암울했던 시기에 민주화세력이 재결집해서 상황을 돌파해 나가는데 힘을 준 그의 결단력 역시 평가할 만한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그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담고 있는 두 가지 명언을 남겼습니다.

1.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2. 박근혜는 그냥 칠푼이다.

민자당 시절이나 14 대 대통령의 모습은 회한으로, 유신독재에 맞서 싸웠던 신민당 총재나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에 굴복하지 않았던 그 김영삼은 좋은 기억으로 간직한 채 영면하시기 바랍니다. 유가족들과 상도동계 그의 동지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philby  |  2015-11-2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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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합당 이전에는 몇 가지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3당 합당이 그 좋았던 기억들을 모두 가져가 버렸어요. 애석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clipboard  |  2015-11-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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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결코 가고 싶지 않을 YS 빈소나 영결식에 어떤 표정으로 나타날지가 궁금합니다.
YS 가 다른 건 몰라도 사람 보는 눈은 아주 정확한 사람이었는데, 그런 사람이 자신을 칠푼이라고 낙인을 찍은 채 철회나 수정을 안하고 홀랑 저 세상으로 떠나버렸으니 지금 박근혜 씨의 심정이 어떨까요? 아마 유승민보다 더 혐오스런 인물이 YS 일텐데, 그 사람 영결식에 안 가자니 너무 속이 들여다보이고, 참석은 하되 아마도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는 것 보다 더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나타날 것 같습니다.

aaaa  |  2015-11-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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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능력은 차이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정치치라 정치에 대해서 아는게 없으니 정치 이야기는 빼구요..

제 기억에 YS는 그래도 부정을 저지르지는 않고 잘하려고 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김영삼 전 대통령은 그래도 한국 민주화에 대해서는 많은 역할을 했다는 생각인데요..
싸움질쪽으로는 일가견이 있었는데 싸움을 제외한 경제 등등은 많이 부족했었던거 같습니다만..
둘다 잘했다면 그야말로 영웅이었겠지만요..


제가 사람을 볼때 중요시 여기는 건
능력이 안되는데도 최선을 다한 사람은 저는 훌륭히 여기는 습관이 있습니다만,
이도 저도 아닌 박근혜씨 같은 사람은 가만히 있으면 중간 가는데,
교육부 담당자 일까지 대통령의 직위로서 빼앗는 것.. 이러면 교육부 담당자들은 뭐해 먹고 살으라는 건가요?
중고교 역사책 편성에 관여하는게 대통령의 중요한 일이 되어 버린 한국..
거기에다가 국무총리란 양반까지 나서고...
이렇게 의도적인 일에는 저는 상당한 거부감이 생깁니다만..
거기에다가 그 의도라는 것이 어느정도 상상이 된다면 더더욱 거부감이 생깁니다.

역사교과서 2017년부터 적용을 한다고 하던데, 이거 박근혜씨가 퇴임한 후에도 적용이 되려나요?
정권이 바뀌던 아니던 퇴임후에는 바로 재검토 들어가지 않나 싶은데요...
자신의 부친을 한반도 초유의 경제사범에서 한국경제발전의 일등공신으로 탈바꿈 시키려는 거,
이거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기에 퇴임후 1-2년내에 역사책이 다시 바뀌어서
자라나는 한국의 어린 학생들만 혼란에 휩싸이는거 아닌가 모르겠군요.

clipboard  |  2015-11-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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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평가입니다만, 인간 YS 는 장점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으로서 집권욕은 나쁜 게 아니라 미덕이므로 이른바 대통령병을 비난 할 일도 아니구요. 다만 그에게는 사람을 발굴하는 재주는 뛰어났지만 그들이 권력의 전선에서 오류를 저지르는 걸 통제할 수 있는 정보력과 판단력이 아주 부족했고, 지도자로서의 이런 자질부족이 IMF 사태라는 사상초유의 파국적 결과로 귀결됐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그가 리더로서의 모든 자질이 부족했느냐하면 반드시 그런 건 아닙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그를 좋게 평가하는 두 가지 사건이 있는데 첫째는 1983 년 5 월 그야말로 목숨을 건 23 일 간의 단식투쟁이었고, 둘째가 1985 년 모든 것을 걸고 신한민주당을 창당해 신당돌풍을 일으킴으로써 2.12 총선을 결과적 승리로 이끈 선거혁명이었습니다. 그런 장기간의 단식투쟁은 진짜 생명을 걸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결단이었고, 이 단식투쟁으로 말미암아 민주진영의 반군사독재타도투쟁이 재정비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85 년 신당창당은 그의 정치생명을 건 모험이었습니다. 당시 이종찬-정대철이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던 종로구에 신당의 총재 (이민우) 를 출마시키는 대모험을 함으로써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신당돌충을 일으켜 그때까지 지리멸렬했던 선명야권이 제도권으로 대거 진입할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개헌정국을 조성해 전두환 정권에 결정적 균열을 가게 한 사건 역시 YS 의 작품입니다.

그는 잘못된 3당합당에 야합함으로써 지역대결구도 고착화시키는 등 결정적인 과오가 많아 좋은 정치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대통령 자리를 자기 가문을 신격화하는데 활용하는 그런 막돼먹은 인간하고는 격이 전혀 다른 사람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피철묵  |  2015-11-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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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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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의 사람 보는 눈...

반푼도 안되는 애를 칠푼까지 보다니...

총기가 많이 무뎌 지셨더구먼...

해외 패션쇼 컨디션 조절을 위해 국민의 대표라는 것이 국가장에 참석을 않다니...흐미 밴댕이 칠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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